가족여행으로 2박을 지냈어요.
하르방고을에서 가장 만족한 점은 '청결'이에요.
정말 깨끗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실내 천장도 서까래로 되어있어 한옥에 묵는 느낌 충분히 나고요.
식기류도 4인가족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두루두루 구비되어 있었어요.
하르방고을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난방' 문제에요.
평소 절약이 몸에 밴 편이라ᆢ 저희집도 뜨끈뜨끈하게 난방을 틀고지내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 숙소는 특이한게
보일러 조정하는게 문밖에 있어요.
처음에 펜션주인께서 결로 등 여러가지 문제점 등을 말씀하시면서 60도 넘게는 틀지말아달라고 부탁하셨어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집이 너무 춥고 바닥은 데워지지가 않았어요.
윗풍이 너무 심해서 이불 밖으로 나온 부분은 시렸어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건,
흙침대? 돌침대? (정확히는 못 봤는데) 여튼 온도조절이 가능한 더블침대가 있어서
침대에서만 잔다면 벌벌 떨지는 않을거에요.
만약 2인 커플이 사용한다거나
어린아이와 부모가 셋이 함께 잔다면 그나마 만족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2명은 침대 / 2명은 바닥에서 잤는데
정말 벌벌 떨면서 잤어요.
1박을 하고 나서 나갔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에 아무래도 이상해서 보니까 보일러가 꺼져있었어요.
가동이 안 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2박을 자고 일어나서 보니까 또 보일러가 꺼져있었어요.
안 돌아가더라구요.
주인아주머니의 잘못은 아닌 것 같고
펜션의 전반적인 난방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는 다시 이용할 마음이 없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