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중 최악의 호텔이었습니다.
우선 위치는 공항과 구시가의 중간 정도에 있어서 구시가 관광을 가려면 셔틀을 이용해야하고 버스는 자주 운행하지 않으며 왕복 50쿠나입니다. 일반 버스를 타려면 400m의 언덕을 땀 뻘뻘 흘리며 걸어가서 타야하구요. 여긴 구시가 안가고 호텔 내 비치에서만 물놀이 하시는 분께 적합해요.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서 물놀이 하기는 좋아요. 그게 이 호텔의 유일한 장점입니다. 호텔 시설 역시 깔끔한 편이지만 침대 매트리스는 완전 물컹, 매우 불편해요.
불편한 서비스 두 가지 중 하나는 첫째 날 늦게 왔더니 아예 별관에 젤 구석탱이 방을 주더라구요. 우리가 늦게 오기도 했고 제일 싼 방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쳐도 다음날 방 바꿔 달랬더니 또 똑같이 제일 구석 탱이인데 겨우 한 층 내려서 주더라구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메인 빌딩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쪽으로 배정해 달랬더니 거긴 다 방이 없대요.
지나가다 보니 숙박객 나가고 청소하던데 우리에겐 왜 안주고 똑같은 조건의 방만 주고, 누구를 조삼모사 원숭이인줄 아나, 메인 빌딩에 묶으려면 1인당 추가 10유로 내라고해서 주고 옮겼습니다.
두 번째 사건은 마지막날 체크아웃하는데 우리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쭈욱 써내더라구요.
다행히 우리가 영수증을 갖고 있었고, 지들이 우리 영수증이라고 내민 거에는 우리 사인이 아닌 다른 영수증이 가득했고, 뭐냐고 물으니 다른 방 꺼라고 하기만 하고 실수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도 안하네요. 결국 우리가 먹은만큼 내긴 했는데 기분 무지 나빴어요. 이 호텔에 유일한 동양인이었는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미안해하긴 커녕 우리가 오버한다는 듯, 쳐다보더라구요.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숙박료외에 하루에 1인당 7쿠나씩 로컬 택스가 붙어요. 이미 알고 있던 바이긴 한데, 쟈그레브나 두브로브니크 관광객을 호구로 생각하는 너무 닳고 닳은 관광지인 것 같아 이미지가 별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