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후 방에 갔다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다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식당은 그다지 붐비지 않았고 빈자리가 많아서 다른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직원이 정중하게 전에 와본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남편이 안에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니 괜찮겠냐고 물어봤습니다. 들어가긴 했지만 마치 다시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처럼 대하는 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손님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테이블 위에 남아 있던 물컵에 남은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구마야, 정말 죄송하지만 더 이상 음식은 먹지 않았고, 물조차 마시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오는 오빠와 올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식당에 좀 더 머물렀습니다. 편안하지는 않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