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행을 계속하기 전에 잠깐 쉴 곳만 필요해서 13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묵을 예정이었어요. 처음부터 기대는 별로 안 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방에 들어가 보니 에어컨 근처에 집도마뱀이 있었는데, 마치 우리가 자기 집에 침입한 것처럼 놀라는 것 같았어요. 침대 시트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었고, 수건도 깨끗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옆방 가족이 재채기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마치 같은 방에 있는 것 같았어요.
밤이 되자 호텔 옆 바가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었어요. 7층에 있었는데도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쉴 수가 없었죠.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음악이 멈췄거든요.
파티가 한창이던 밤 11시쯤 갑자기 정전이 됐습니다. 제가 호텔에 많이 묵어봤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어봤어요.
솔직히 기대치가 매우 낮았는데도 이 호텔은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직원들은 괜찮았고, 옆에 있는 바는 누구 탓인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