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정말 좋았고, 주변에 간식거리도 많았어요. 처음 들어서면 바로 공용 정자가 보이는데, 정말 멋졌어요. 하지만 방에 들어가서 에어컨을 켜도 곰팡이 냄새가 났어요. 욕실은 어둡고, 타일과 세면대는 관리가 안 된 것처럼 보였고, 얼룩과 곰팡이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마치 귀신 들린 집에 온 것 같았어요. 온수도 안 나왔는데, 다행히 찬물은 아니어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다행히 아이는 찬물을 잘 마셔서 괜찮았는데, 만약 아이가 찬물을 못 마셨다면 찬물 샤워 때문에 울었을 거예요. 호텔에 묵는 이유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거잖아요. 더 최악인 건 큰 창문이 있는데, 창밖으로 식당이 나와서 커튼을 열어 놓으면 밖에서 방 안이 훤히 보인다는 거예요. 최소한 불투명 유리라도 설치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창문이 있는 건 좋지만, 바로 앞에 식당이 있는 건 정말 싫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