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착한 첫날 오후 4시에 4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에어컨을 가장 시원하게 틀어놔도 저녁 7시까지 25도가 넘었습니다. 예전에 묵었을 때는 에어컨이 훨씬 시원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치 마지못해 시원한 방을 주는 것처럼 행동하더군요. 저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돼서 시원한 방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직원들이 에어컨 내부 온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사용해 보니 15도라고 하더군요. 에어컨 내부 온도가 무슨 상관이냐고 따졌습니다. 방 안 온도가 15도여야지 에어컨 내부 온도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제가 몇 번이나 항의했지만, 여전히 25도가 넘는다고 계속 말하자 5층 방으로 옮겨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5분에서 30분 정도 지나도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아서 다시 항의했더니, 똑같은 도구로 온도를 측정해 보더니 에어컨 내부 온도는 15도인데 방 안 온도는 25도가 넘는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항의했더니 결국 10층 방을 주더군요. 방에 들어가 30분 정도 기다려보니 20도도 안 되는 시원한 방이었습니다. 밤 11시쯤 10층 방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으니, 시원한 방으로 옮기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병원에서 퇴원해서 몸도 안 좋았으니 얼마나 피곤했을지 상상이나 되시나요? 다른 서비스는 괜찮았습니다. 아침 식사를 포장해서 방에서 먹을 수 있고, 인터넷도 충분히 빨랐습니다. 다만, 에어컨 때문에 더위를 견디기 힘드시다면 (에어컨 내부 온도가 아닌) 방 안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온도계를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항의가 더 빨리 전달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