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프런트 데스크는 꽤 바빠 보였는데, 제가 일찍 도착해서 체크아웃 시간을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손님이 먼저 체크인을 하는 바람에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같은 등급의 호텔이라도 운영 방침이 제각각인 건 이해할 수 없지만, 투숙객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서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객실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해서 그나마 불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복도를 지나다니는 손님들에게 인사도 건네주셨습니다. 객실에 들어가 보니 에어컨이 충분히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를 했더니 10~15분 후에 기술자가 도착했습니다. 기술자가 에어컨을 청소해줬지만, 제 생각에는 냉방 성능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실내 수영장이었습니다. 수영장에 수건이 있는지 프런트 데스크에 물어봤더니 있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없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수건을 따로 준비해 줘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탈의실과 수영장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헬스장도 수영장과 같은 층에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6시에 시작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6시 30분에 이미 레스토랑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저는 소토를 좋아해서 소토 마두라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소토가 차가워서 바닥 히터가 켜져 있는 줄 알고 확인해 보니 꺼져 있었습니다. 이미 덜어서 비벼 먹었지만 버리기는 아까워서 그냥 먹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주방장이나 직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디저트 등을 먹으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8시 직전에 직원이 와서 소토 히터를 켰습니다. 소토는 맛있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다행히 볶음밥과 참치, 닭고기 사이드 메뉴도 맛있었습니다. 이미 배가 불러서 따뜻한 소토를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족끼리 휴가를 보내는 거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호텔에 자주 묵어봤고 처음 경험해보고 싶다면,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을 위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