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이미 어두워졌고, 스마랑의 따뜻한 공기가 아직 남아 있을 때 우리는 도착했습니다. 피곤했고, 배도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판테스 심팡 리마 호텔은 완벽한 휴식처처럼 느껴졌습니다. 로욜라 가톨릭 학교와 가까워서 숙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작지만 기분 좋은 놀라움이 눈에 띄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길거리 음식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따뜻한 차와 간식,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허기가 금세 사라졌습니다. 멀리까지 음식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모든 것이 바로 눈앞에 있었습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콘셉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길쭉한 컨테이너형 건물이었는데,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 작지만 특별한 객실 같았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순간, '저렴한'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방은 넓고 쾌적했으며, 무엇보다 시원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더위로 악명 높은 도시에서 시원함은 그야말로 구세주였죠. 마치 번잡한 세마랑에서 편안한 세마랑으로 옮겨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날 밤 우리는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방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TV가 있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틀고 누워 여행의 피로를 천천히 잊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