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체크인했던 6일, 남자 리셉션 직원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직원은 저에게 키만 주고 남편과 저에게 직접 방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캐리어 세 개를 들고 1층을 샅샅이 뒤졌지만 방을 찾지 못해서 결국 프런트로 돌아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직원은 혼자 근무 중이라 바쁘다고 불평했습니다. 바빴다면 저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가 바쁘고 혼자 근무 중이라는 핑계로 키만 주고 방을 직접 찾으라고 한 겁니다. 직원은 사과했지만, 저는 마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계속 따졌습니다. 호텔에 엘리베이터도 없고 캐리어 세 개를 들고 있었는데, 안내를 받지 않았더라면 방 위치를 몰랐을 겁니다. 제가 캐리어 세 개를 들고 다니는 것에 대해 불평하자 그 직원은 바쁘다고 하면서 저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제가 아무리 바빴더라도 기다려달라고 했으면 기다렸을 겁니다. 열쇠만 주고 알아서 방을 찾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숙박비를 지불한 투숙객 아닌가요? 제가 호텔 객실 구조를 아는 직원인가요? 왜 저를 방까지 데려다주거나 안내해 줄 수 없는 거죠? 게다가 제가 캐리어를 많이 가져왔는데, 제가 왜 그걸 생각 못 하고 방향도 모른 채 캐리어를 들고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언쟁 끝에 그 직원은 저와 남편을 방까지 데려다주고 캐리어를 옮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직원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습니다. 객실 청소도 잘 해주고 친절했고, 아침 리셉션에 계신 여성분도 좋았습니다. 사실, 호텔 분위기도 조용하고 편안해서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 측에서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단 한 명의 직원 때문에 다른 친절한 직원들까지 피해를 본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아침 식사는 다양성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