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레지던스 샤리아(Legacy Residence Syariah)에 묵으면서 풀서비스 호텔이 아닌 레지던스 콘셉트라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청결과 편안함은 유료 숙박 시설이라면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안타깝게도 제 경험은 전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첫날 밤은 매트리스에 진드기(빈대)가 가득 차서 잠을 잘 수 없었고, 온몸이 가려워 혹이 생겼습니다. 새벽 2시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운영 시간 외라 리셉션 직원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침대 시트 교체를 도와주시는 직원이 계셨고, 다음 날 아침 9시에야 WA 채팅에 응답해 체크아웃 시간 이후에 더 나은 방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게다가 첫 번째 방의 욕실은 매우 더러웠고, 샤워실에는 팬티라이너 자국이 있었고, 배수구도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복도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제공되는 편의시설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수건 1개, 식수 1개). 엘리베이터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바로 옆이라 소음도 꽤 심했습니다.
또 하나 실망스러운 점은 첫날 밤 불편한 경험 이후, 13시까지 늦은 체크아웃을 요청했는데 승인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2시 30분까지만 연장해 주었고, 그 이후에는 다시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며칠 동안 잠 못 이룬 밤으로 인해 머리가 아팠던 후, 그저 조금 더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을 뿐입니다.
"값싼 호텔"이라는 말은 이해하지만, 브랜드 저예산 호텔 수준의 가격이라면 청결, 편안함,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충족되어야 합니다.
저는 집먼지 진드기 발생이 있었던 객실은 제대로 처리하거나 아예 팔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