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서 히드로 공항까지 18시간 넘게 비행 후 패딩턴 역에 도착했을 때 우연히 이 호텔을 발견했습니다. 32kg이나 되는 큰 캐리어를 끌고 다녀서 피곤했던 탓에 빅토리아 역 근처에 미리 예약해 두었던 호스텔로 옮기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패딩턴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서 위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LG 호텔 B10호실은 꽤 넓고 침대 4개, 욕조, 그리고 처음에는 에어컨인 줄 알았던 난방기가 있었습니다. 첫날밤을 그곳에서 잤기에 며칠 후 비행기를 타고 온 가족과 함께 5일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 호텔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90년대 영화 중 하나의 촬영지였다는 걸 말씀드렸나요? 트레인스포팅 1. 꼭 한번 확인해 보세요!